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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육대학교 플로깅 : 춘천사범학교 백의동맹 활동지
성림초등학교 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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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범학교 백의동맹 활동지
춘천사범학교에서의 항일운동은 1940년 전투모 착용 거부운동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일제는 학생들에게 전투모 등 전시용 복장을 착용하도록 강요하였는데, 이때 2학년 학생이던 서은수(徐殷洙) 등이 전투모 착용에 대해 수업거부로 항거했다. 그러나 이 사건은 서은수 등 3명이 퇴학처분을 받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1943년 말에는 춘천사범학교 제1회 졸업생들이 졸업앨범을 제작할 때, 앨범 편집위원이던 이성득(李聖得)·안학수(安鶴洙)·신철균(申喆均) 등이 공식적인 앨범 외에 국사봉(國士峯)과 무궁화를 그려 넣은 비공식적인 앨범을 별도로 제작하였다가 이 사실이 사전에 발각되어 앨범은 압수되고 이성득은 고문을 당했다.
1944년에는 백의동맹(白衣同盟)이 조직되었다. 백의동맹은 김화군 창도에 본부를 둔 조직으로, 일본 와세다[早稻田]대학을 중퇴한 양일민(梁一民)이 활동을 시작하여 김화·춘천·철원 등으로 확산되었다. 춘천사범학교 백의동맹은 박형원(朴炯遠)·정인호(鄭麟鎬)·염희태(廉熙泰)·김영진(金泳鎭) 등이 주도했다. 이들은 평소에는 독서를 통해 민족의식을 고조시키는 활동에 전념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유격대를 조직하여 무력 항쟁을 도모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밀계획이 철원에서 발각되어 1945년 3월 관련자 모두가 체포되었다. 3월 24일 춘천사범학교의 관련자 박형원·정인호·염희태·김영진을 마지막으로 20여명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철원경찰서 유치장에서 감방투쟁을 전개했다. 박형원은 1945년 6월 변기로 만든 몽둥이로 간수를 때려눕히고 탈출했다가 다시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겪던 중 8·15를 맞이하여 석방되었다.
춘천사범학교는 1939년 4월 10일 춘천군 동내면 석사리(현 춘천시 약사동, 현 봉의초등학교 자리)에서 개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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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사범학교 기숙사 식당 굴뚝
1896년 13도제로 지방행정구역이 개편되면서 춘천은 강원도 수부도시가 된다. 근대교육기관도 이 시점에 설치되는데, 1896년 강원도관찰부소학교(현 춘천초)를 시작으로 1910년 춘천농업학교(현 소양고), 1924년 춘천공립고등보통학교(현 춘천고), 1934년 춘천공립고등여학교(현 춘천여고), 1939년 관립춘천사범학교(현 춘천교대)가 차례로 설립되었다. 춘천초등학교와 소양고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넘겼고 몇 년 후면 춘천고등학교도 100년을 맞게 된다. 꽤 유서 깊은 학교가 여럿임에도 현재 근대학교 건축과 관련된 유산은 거의 남지 않았다. 한국전쟁을 겪으며 폭격이나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인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춘천교육대학교 내에 자리하고 있는 춘천사범학교 기숙사 식당 굴뚝이다.
춘천사범학교는 1939년 3월 1일 현 봉의초교 자리에서 개교했으나 1941년 석사동 현 춘천교대 위치에 건물을 새로 지어 이전했다. 일제강점기 사범학교는 초등교사(당시에는 훈도라 불렀다)를 양성하던 중등 수준의 국립(당시에는 관립) 교육기관이며 각 도별로 설치되어 초등교사를 양성하고 배출했다. 춘천사범학교는 6년제 보통학교(초등학교) 졸업자가 입학할 수 있는 5년제 심상과와 5년제 중등학교 졸업자가 입학할 수 있는 1년제 강습과로 운영되었다. 입학생은 강원도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모집했는데 1939년 1회 심상과 입학생의 경우 100명 모집에 431명이 지원하였고, 1942년에는 13대 1까지 경쟁률이 급증하였다. 사범학교 입학 경쟁률이 높았던 것은 수업료 면제는 물론 장학금(당시에는 관비) 지급과 졸업 후에 교원으로 취업이 보장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제도는 당시 똑똑하지만 가난했던 조선인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조건이었지만, 반면에 식민권력에 부합하는 교사를 양성하고자 했던 조선총독부의 유인책이기도 했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학생들은 1년 이상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입소해야 했다. 집단생활을 통해 군국주의 정신을 주입하려는 식민지 정책의 일환이었다. 기숙사는 2개 동, 2층 구조로 1개 동에 22개 실로 총 44개 실과 300평 규모의 식당, 세면장, 목욕탕으로 구성되었다. 기숙사 일과는 오전 6시 기상과 함께 아침 점호, 식사, 등교, 저녁점호, 식사, 학습, 야간 점호로 이루어져 군대 일과와 같았다.
춘천교육대학 50년사에 식사시간과 관련한 졸업생의 회고가 남아있다. “아침 점호 후 구대 별, 반별로 식당에 입실하여 전 사생이 6명씩 1조로 식탁 앞에서 전원이 입실할 때까지 대기했다. 식사시간은 식사훈(食事訓)을 제창하고 최하급자 2명이 밥과 국을 배식했다. 식사예절은 무릎을 꿇고 소리를 내지 않으며 국그릇에 입을 대지 않고 젓가락을 사용해야 했다.” 이와 관련된 사진도 남아있는데 학생인지 군인인지 분간되지 않는다. 식민지 청소년들의 애달픈 모습이라 하겠다.
어떤 건축물이든 역사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1980년대 춘천교대에서는 학교 환경정비 차원에서 일제강점기 세워진 기숙사 식당 굴뚝을 철거하려다가 동문의 항의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지금은 누구도 눈여겨보지 않는 교정 구석에 숨겨진 듯 서 있지만, 춘천사범학교 기숙사 식당 굴뚝은 일제강점기 강원도 사범교육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다.
춘천학연구소(262-5105)
출처 : 《춘천사람들》 - 춘천시민의 신문(http://www.chuns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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